고통1 나는 왜 정육점의 고기가 아닌가? (프랜시스 베이컨 대담집) 가장 최근에 개봉한 이유로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 연기가 많은 이들의 기억을 지배하겠지만, 사실 그에 앞서 인간의 감정을 철저하게 배재한 히스레저의 조커가 있었고, 더 이전에는 익살스러우면서도 괴짜 예술가 느낌이 나는 잭 니컬슨의 조커가 있었다. 잭 니컬슨이 주연한 영화 에는 하루라도 악행을 저지르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악당 조커가 고담시의 미술관으로 침입해 수많은 명화들을 파괴하는 장면이 나온다. 렘브란트, 드가, 르느와르와 같은 거장들의 작품을 훼손하던 조커는 한 그림을 지나치며 자신의 부하에게 명령한다. “이 그림은 맘에 드는군, 남겨둬” 악의 화신 조커의 시선을 끈 작품은 다름아닌 아일랜드 출신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 이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미술과 친숙하지 않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 2021. 1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