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1 사이코 패스, 조작된 공포 연쇄살인 같은 끔찍한 범죄가 발생하면 범인이 사이코패스인지 추측하는 기사들이 난무한다. 살인사건 수사가 미궁에 빠져 장기화되면 프로파일러들이 해결사처럼 투입되었다는 보도가 비중있게 다루어지기도 한다. 사람들은 살인자쯤 되면 평범한 사람들과 무언가 다른 정신적, 심리적 흠결을 가진 자일거라 생각한다. 폭력에 노출된 성장환경이나 결핍에 따른 분노가 공감능력의 결여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한다. 언론이 만들어 낸 그럴싸한 공식 몇가지만으로도 사람들은 이렇게 간단히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어쩌면 대중들은 범인을 자신들과 다른 종류의 존재로 규정하고 타자화함으로서 심리적 위안을 얻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대중의 믿음은 '프로파일러'라는 생소한 직업군에 대한 신비화로 이어진다. '프로파일러'라는 직업(통.. 2021. 1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