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1 육아의 추억 한때 자주 만나던 모임의 동생들이 줄줄이 출산을 했다. 많게는 스무살 가까이 적게 잡아도 띠동갑 정도 되는터라 깊은 교감을 나누진 못했지만 젊고 패기만만하고 또 한편으로는 예의바른 모습에 늘 마음이 가는 친구들이다. 며칠 간격을 두고 저들끼리 딸을 낳았다고 사진을 올리고 축하를 주고받는 분위기가 되자 코로나 때문에 조용하던 단톡방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같이 축하와 덕담을 해주고 나서 한 친구의 딸 사진을 보니 내 아이와 처음 만나던 그 날 생각이 났다. 산달이 다되어 휴가를 내야겠다고 하면 ‘니가 애 낳냐’고 면박을 주던 상사들이 한 자리씩 꿰차고 있던 때였다. 출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든 병원에 빨리 가기 위해 오후 일과를 다 마치기도 전에 회사 담을 넘어야 했다. 담을 넘다가 감사관과 .. 2021. 12. 18. 이전 1 다음